백화점에서만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요즘은 할인점에서도 값싸고 질좋은 선물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의 경기부진과 맞물려 그동안 선물세트를 사기 위해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던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정육,수산물세트 등은 농협 하나로클럽(02-3498-1000)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다른 할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좋은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클럽은 올 추석의 경우 경기부진에 따라 1~2만원대의 실속형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은 김세트 1호(돌김 2속) 1만3천원 갈비정육 혼합세트(2.8kg) 7만8천원 정육세트(4.6kg) 1만1천3백~1만4천7백원 등이다. 집 근처에 하나로클럽이 없는 고객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www.hanaro-club.com)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신세계 이마트는 한우 복갈비(5kg),양념 장어구이 세트(1.5kg),참굴비세트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8천~17만원으로 다양하다. 롯데 마그넷은 "명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정육은 미국산 LA갈비(5kg)가 6만원대에,맞춤형 한우 냉장육 세트가 20만원대에 팔린다. 수산세트의 경우 굴비세트가 30만원대에,울릉도 건오징호 1호(20마리)가 5만원대에 나왔다.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테스코도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아직 자사 상품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삼성테스코의 경우 SK,LG 등 대기업에서 나온 다양한 상품권과 도서 상품권 등을 구비해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상품권은 추석 1주일전인 24일 처음으로 선보인다.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사과.배 혼합세트(사과,배 각10개) 4만5천~5만5천원 한우 찜갈비(1kg) 13만8천원 제주산 옥돔세트(3kg) 13만8천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