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 7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 여객선 항로 중 상하이(上海), 단둥(丹東)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 수가 '한류(韓流)' 열풍에힘입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따리상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항로는 인천본부세관과 중국세관의 휴대품 단속 강화 정책으로 인해 이용객 수가 크게 감소, 여객선사간 희비가 엇갈리고있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하이 항로 이용객 수는 9천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630명보다 61% 가량 늘었다. 단둥 항로 역시 이 기간 5만7천898명이 이용, 지난해 5만5천243명보다 5% 가량늘었다. 반면 웨이하이(威海) 항로는 지난해 11만8천명에서 올해 10만4천명으로 ▲칭다오(靑島) 항로는 4만3천명에서 2만1천명으로 ▲다롄(大連) 항로는 5만7천명에서 4만1천명으로 이용객 수가 12∼51% 가량 감소했다. 인천∼상하이 항로 여객선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를 예상해 지난 2월 중간 기착지였던 부산을 빼고 인천∼상하이 직항체제를 갖춘 것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