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을 위해 해외메이커와 공동연구개발 등 전략적 제휴에 나선다. 신형인 금호산업 타이어 사업부문 사장은 18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국제 타이어 전시회 및 컨퍼런스(ITEC ASIA 2001)'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텔리전트 타이어 공동개발을 위해 일정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간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며 "금호는 기술을 공유할 업체에 연구개발과 관련된 모든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전트 타이어는 타이어에 칩을 장착,공기압과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운전자들이 타이어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타이어로 세계적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품목이다. 신 사장은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타이어 사업부문 외자유치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좋은 가격이 보장된다면 경영권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적 메이커로부터 외자를 유치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타이어 사업부문이 세계적 수준의 영업이익률(2000년 8.9%)을 기록하고 있어 헐값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