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이 먼저 변해야 회사가 강해질 수 있다. " 대한생명 임원들이 영업 현장을 경험하기 위해 재무컨설팅 교육을 받은 후 종신보험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임원 16명은 지난 10일부터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에서 2주 과정의 재정설계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교육을 받은 후 영업 현장에 투입돼 3명 이상의 고객을 상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밤 늦도록 화법(話法)을 익히고 재정설계서를 작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대한이 "체인지 디렉터(change derector)" 과정을 마련한 것은 주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임원들이 변화하는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회사측은 조직의 리더격인 임원들이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도록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교육 대상자들은 교육 기간중 2건 이상의 종신보험을 판매해야 한다. 대한생명은 "체인지 디렉터"과정이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내년 6월말까지 모든 임직원이들이 보험현장경험을 하도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