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광고는 보통 낭만적인 분위기나 연인들의 애틋함을 소재로 활용한다. 예나트레이딩의 이지캐주얼 GIA(지아이에이)는 이같은 정형화된 틀을 벗어났다. 거칠게 느껴지는 권투를 소재로 삼았으며 세련미보다는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데 치중했다. 삐죽삐죽 튀어나온 전기줄과 안테나,장독대가 보이는 허름한 아파트 옥상. 영화 "친구"의 히어로 유오성이 개구장이 꼬마들과 샌드백을 치며 권투연습중이다. 유오성은 잽싼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막판에 꼬마가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고 주저앉고 만다. 모노톤의 화면과 맑은 아이들의 얼굴이 평화로운 일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자유롭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한다. 매스메스에이지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