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외국인이국내의 우체국 현금지급기(ATM)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LG캐피탈㈜과 제휴, 국제 CD 공동망 이용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전국에 설치된 4천700여개 현금지급기중 인천국제공항 우체국과 월드컵 경기장 주변 등 외국인들의 출입이 빈번한 200여곳을 선정, 기존 자동화 기기에 외국인의 현금인출이 가능하도록 보안장비 및 국제 CD공동망 프로그램을 설치키로 했다. 우체국 현금지급기는 비자(VISA) 카드 소지자에 한하며 1건당 수수료는 1천400원 정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내년도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인들이 손쉽게 우리나라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금융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사업의 목적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