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인접국으로 미국으로부터 보복공격을 위한 협조요청을 받고있는 파키스탄 진출 국내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파카스탄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는 8개사정도로 해당 업체들은 대부분 상황을 관망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아직까지 철수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수시로 현지 지점의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제휴관계에 있는 KD조립공장에서 차량을 조립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발발하면 항만 폐쇄 등으로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별도의 부품 공급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지점 직원과 가족이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토목공사가 사실상 완공된 상황"이라며 "특별한 철수 등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는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날이 운수관련 투자법인을, 엘지전자가 지사를, 선명통상, 제이디무역이 공장을 운영중이며 대부분 소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