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로 진입하는 외국발 항공기 운항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5일에도 인천발 미국행 항공편 운항이 결항됐거나 결항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10시 뉴욕행 KE081편을 결항 조치한데 이어 나머지 8편의미국행 여객기와 4편의 화물기 운항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4시30분 LA행 OZ202편 등 여객기 6편과 화물기 1편에대한 운항 스케줄을 잡아놨으나 모두 결항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미 연방항공청(FAA)이 미국내 항공운항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외국공항과항공사 목록에 인천공항과 국적항공사 명단이 누락되어 있어 미주노선 운항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테러 대참사 사건 이후 미국 본토에서 발이 묶였던 국적 항공기중 최초로워싱턴발 대한항공 KE094편이 이날 오전 4시45분 인천공항에 안착했다. KE094편은 당초 지난 12일 워싱턴 덜래스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테러사건으로 인해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한국 도착이 사흘간 지체됐다. 이밖에 미국 현지에 체류중이던 샌프란시스코발 KE024편이 오전 6시16분에 착륙한데 이어 LA발 KE012편도 20분뒤 인천공항에 내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항공기의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테러사건 이후 발이 묶였던 항공기가 속속 귀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미주행 출발 여객기의 운항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