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당일 만들어 파는 음식을 선호하는것을 악용해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기한 유통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관광객과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와 식품판매업소 167곳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결과 위반업소 81곳을 적발,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LG유통 개금점은 7월 25일 제조한 즉석식품을 폐기하지 않고 3일 뒤인 30일 제조한 것처럼 속여 판매했으며 부산진구 개금동 아람마트개금점도 최고 28일이나 지난 식품을 당일 제조한 것처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까르푸 서면점과 축협두배로마트 당감점, 농협하나로마트, 서원유통 등 모두23개 유통업체가 유통기한을 변조하거나 허위로 표기하다 적발됐다. 부산식약청은 이밖에도 무신고 휴게음식점영업을 한 업체 4곳과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3곳, 자체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8곳,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진열.판매 한11곳, 보존 및 보관기준을 위반한 20곳 등을 적발, 행정처분토록 조처했다.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조사결과 상당수 유통업체들이 당일 만들어 파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악용해 제조날짜와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