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가는 국적 항공기들의 발이 이틀째 묶이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인천발 앵커리지행 대한항공 화물기 4편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공항폐쇄 계속 결정이 내려져 출발시간이 오후 8시로 연기됐다. 오전 7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미니애폴리스공항과오전 8시에 문을 열기로 했던 뉴욕 존에프 캐네디공항도 운행재개가 불가능해졌다. 건교부는 "미연방항공청이 공항별로 보안상태에 따라 운항을 재개키로 했으나내부 회의에서 운항재개 결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면서 "목적지에 가지 못하고 대기중인 항공기에 대해 우선적으로 운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부분 운항재개가 곧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항공기는 미니애폴리스 3대, 샌프란시스코 1대, 앵커리지 1대 등 미국에서 5대, 밴쿠버 2대, 화이트 호스 2대 등 캐나다에서 4대, 멕시코와 일본에서 각각 1대 등 모두 11대가 운항 대기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괌과 사이판, 앵커리지에서 각 1대, 캐나다 밴쿠버 2대, 애드먼튼 1대 등 6대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13일 미주로 떠날 예정이었던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여객 8대, 화물 8대 등16대, 아시아나항공이 여객 6대, 화물 2대 등 8대로 모두 24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