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테러 피습과 관련, 국내 은행들의 뉴욕지점 등 현지 영업시스템이 완전 마비됐다. 조흥은행은 뉴욕지역에 지점 2개와 현지 법인 '뉴욕조흥은행'을 두고 있으나 12일 오전 8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러발생 직후 현지법인과 뉴욕지점 등 모든 거래시스템은 즉각 중단됐으며 11일 오전 9시 30분(미국 현지 시각)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예정돼 있던 투자설명회는 취소됐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위해 미국 출장중인 위성복 행장은 이날 테러를 당한 월드트레이드센터 인근 호텔에서 묵은 뒤 투자설명회장에 나서기 직전 테러가 발생해 위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가까스로 참변을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은 이날 오전 5시께 뉴욕지점과 현지 법인 `한빛아메리카'에 대한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명피해는 아직 없으며 거래기업의 피해상황 등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법인의 뉴욕내 5개 지점 등을 비롯한 모든 거래시스템은 테러발생직후부터 중단됐으며 12일(미국 현지 시각)에나 거래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뉴욕에 지점을 두고 있는 산업은행과 국민.한미은행 등 시중은행들도비상연락망을 가동, 현지의 인명피해와 거래시스템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아직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