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그넷이 1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금천점을 개점한다. 이에따라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를 아우르는 남서부 상권에 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그넷은 올해 서울에 내는 첫 할인점인 금천점을 전위대로 내세워 신세계의 이마트 구로점,까르푸 시흥점 등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마트 구로점은 지난 99년8월 문을 열었고 까르푸 시흥점은 14일 개점한다. 특히 마그넷과 까르푸는 약 2㎞ 거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대상 고객은 독산동 신림동 시흥동과 광명시 주민 등이며 상권내 인구는 약 65만명. 지하철 1·7호선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일반주택 비율이 90%에 달하는 인구밀집 지역이다. 마그넷은 경쟁 점포를 압도하는 대형 매장과 지역밀착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마그넷의 매장면적은 3천7백평으로 2천5백평의 이마트,3천2백여평의 까르푸 매장을 웃돌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금천구와 협력,1백여명의 지역 주민을 점포 직원으로 우선 채용했다. 까르푸 시흥점 지하 1층에는 직영매장,지상 1층에는 패션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50여개의 임대매장이 들어선다. 이 점포의 강점은 금천구청 맞은편 시흥대로변에 위치,교통이 편리하다는 것. 신세계 이마트는 개점 2년이 지나 고정고객이 확보됐다고 보고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