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금강산관광사업 개시 이후 현대측이 북한에 지불한 금액은 총 3억8천877만달러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시작 이래 현대측은 관광대가, 북한 교예단 공연대가, 북한 상품 구입대금등을 포함해 3억8천877만달러를 북측에 지급했다. 이중 △관광대가(98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억7천898만7천800달러 △공연대가(9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279만4천달러 △북한 상품 구매대금(99년 2월부터지난 6월까지) 698만9천228만달러 등이었다. 관광대가의 경우 현대측은 △관광사업 개시 이후 99년 5월까지 2천500만달러 △9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00만달러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천200만달러를당초 계약대로 매달 지급했으나 올들어 △1월 600만달러 △2월 800만달러를 각각 북측에 송금했다. 현대측은 그 뒤 6.8 합의로 △금년 2-5월 미지급 대가 2천200만달러를 지난 7월초 지급한 다음 관광객 1인당 100달러로 바꾼 대가 지급 방식에 따라 △6월분 39만9천달러 △7월분 16만8천달러 △8월분 42만달러를 북측에 각각 보냈다. 현대는 지난 98년 10월 29일 북측과 관광사업대가 지불 합의서를 체결, 향후 6년 3개월간 총 9억4천2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상품 구매대금과 1회 5천달러인 교예단 공연대가, 그리고관광대가 모두 관광객 숫자에 따라 변동돼 향후 현대가 북측에 지급할 금액은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