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자체상표 의류' 봇물..이마트.홈플러스등
할인점들이 자체상표(PB) 의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이 새로운 의류 유통경로로 자리잡으면서 업체들이 적극 PB의류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캐주얼 PB 의류 '마이클로(MYCLO)'를 개발,이달초부터 부천점 가양점 등 전국 26개 점포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마이클로는 유아용에서 성인용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독자적인 PB개발에 주력해 총매출 대비 의류 판매비중을 2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도 의류PB '스프링쿨러'를 지난달말 내놓았다.
스프링쿨러는 티셔츠 남방 바지 점퍼 등 중저가의 영캐주얼 20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대부분 5만원 미만이다.
설도원 홈플러스 상무는 "스프링쿨러를 연말까지 20억원어치 팔아 의류 총매출의 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3년안에 이 비율을 5%이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마그넷은 유아동복 PB 브랜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PB브랜드인 '위드원''피플즈' 품목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마그넷은 현재 19개 점포에서 남녀의류와 속옷 PB를 판매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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