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에서 분사한 단체급식업체 CJ푸드시스템은 고급 브랜드육(肉)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고급 돼지고기 브랜드인 `정품 眞'을 이달부터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출시한 뒤 식육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어 쇠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도 같은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된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정품 眞' 브랜드를 통한 올해 매출목표를 5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판되는 브랜드 육으로는 대상농장의 하이포크, 농협의 목우촌, 롯데 햄우유의 후레쉬 포크, 하림의 생생포크, 도드람의 도드람포크 등 돼지고기에집중돼있으며, 이 가운데 하림은 닭고기 브랜드 육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 관계자는 "연간 10조2천500억원 규모의 국내 식육시장에서 브랜드육은 2조5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쇠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은 돼지고기에 비해 브랜드 제품 비중이 낮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