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외채가 12개월째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총외채는 1천2백54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16억달러 줄어들었다. 총외채는 지난 1월 1천3백34억달러로 1995년 12월(1천2백75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낸 이후 매달 줄어들고 있다. 만기가 1년 미만인 외채(단기외채)도 3백91억달러로 전달보다 21억달러 축소됐다. 재경부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해외 차입금이 9억달러 감소하고 민간부문의 무역관련 신용거래가 5억달러 줄어든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는 27.3%에서 26.8%로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이 비율이 30% 미만일 경우 '외채문제가 없는 국가(30%미만)'로 분류하고 있다. 한 국가의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및 유동외채(단기외채+잔존만기가 1년 미만인 장기외채) 비율도 각각 40.2%와 54.3%로 각각 3.4%포인트,5.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총대외채권은 전달보다 18억달러 증가한 1천6백36억달러였고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전달보다 35억달러 증가한 3백82억달러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