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중국으로부터의 아웃소싱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싸 운반비 등을 감안해도 국내보다 싸게 먹힌다는 계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8년 중국 남부에 현지생산법인인 영파조선소를 설립해 놓고 일부 조선 기자재는 물론 블록생산(철판을 잘라 선체 일부분을 중간단계로 조립하는 것)도 아웃소싱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99년 1만6천t이던 영파조선소의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3만5천t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업체에 컨테이너선용 해치커버 등 소규모 조선 기자재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대우조선도 삼성처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 현지생산법인을 설립,블록생산 등을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FPSO(부유식 해양 석유시추선)선 부문에서 아웃소싱을 해오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