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높이가 낮아 어린이나 노약자가 타고 내리기편한 버스가 개발됐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의 바닥높이(930 )를 180 낮춘 중저상(中底床) 버스인 `BV 120MA'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우즈베키스탄에서 시험운행중이라고 6일 밝혔다. 대우차는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본격 생산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동유럽지역에 수출하는 한편 내년께 국내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버스는 승하차 계단 높이를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보다 낮췄으며 버스전체길이를 1m 이상 긴 12m로 제작해 보다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한 대신앞쪽과 뒤쪽, 중간 3곳에 대형 문을 설치,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시간에도 승하차가 쉽도록 한 것이 특징. 또 국내 시내버스 최초로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 코너링시 쏠림현상을 차단하는등 승차감을 높였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격벽 형태의 보호장치를 채택했다. 대우차는 "이 버스는 현행 버스와 바닥이 아주 낮은 초저상 버스의 중간단계 모델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라며 "일본도 정부 주도로 바닥높이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이 중저상 버스와 새로 개발한 35인승 고급 중형버스 `BH 090', 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디젤버스의 대체 차종으로 채택한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등 3대를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 일반에 선보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