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 1,283원선에서만 거래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연휴를 보낸 후 한산한 거래속에 1,283원 사자, 1,284.50원 팔자에 마감했다. 1,283/1,284원에 출발한 NDF환율은 1,283원과 1,283.50원에만 거래가 체결돼 최근 역외세력의 거래 양상이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한때 119.70엔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며 전날 마감가보다 0.58엔 오른 119.32엔에 뉴욕시장을 마감했다. 8월 NAPM지수는 47.9를 기록, 전달의 43.6은 물론 당초 전망치 44보다 훨씬 높게 나와 경기 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기가 저점을 찍고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반등할만한 시점으로 예상돼 달러/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나 수급없이 제한된 레인지거래가 이어질 것 같다"며 "달러/엔이 오른 탓에 달러매수(롱) 플레이가 우세하고 1,281∼1,284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