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HMIL)가 지난 98년 10월 첫생산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현지에서가장 수익성이 높은 업체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HMIL은 지난달 상토스(국내명 아토스), 액센트(국내명베르나). 쏘나타 등을 합쳐 모두 8천24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달의 7천285대에 비해 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HMIL은 올회계연도의 첫 5개월(4월 8월)동안 모두 3만9천13대의 차량을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마루티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1% 증가한 2만9천859대의 차량을 판매한 반면 힌두스탄 모터스는 32% 감소한 1천803대에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현지에서 HMIL은 공장설립 당시부터 제2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되기까지 갖가지 기록을 깨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단 17개월만에 연간 12만대의 차량과 13만개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건설해 같은 규모의 공장건설로서는 최단기록을 경신했으며 가동첫해부터 수익을 내면서 역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또 많은 외국업체들이 인도에 투자를 하지 않거나 인도에 투자를 한 업체들은대부분 실패를 겪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인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됐다는 점도 현지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HMIL은 현대차가 100% 투자한 생산.판매법인으로 공장은 인도 남부의 첸나이에,판매본부는 뉴델리에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