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不徒斷, 검불도단, 車不自行, 거불자행, 或使之也. 혹사지야. .............................................................. 칼은 저절로 베지 아니하고 수레는 스스로 가지 않는다. 무엇인가가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 '여씨춘추 용민(呂氏春秋 用民)'에 있는 말이다. 칼은 무엇인가를 베기 위하여 만들어진 물건이고,수레는 무엇인가를 싣고 움직이기 위하여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리고 칼이나 수레를 만드는 사람들은 칼이나 수레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여러가지로 궁리를 한다. 좋은 칼이 물건을 보다 잘 베고 좋은 수레가 보다 잘 달리는 것처럼 좋은 국민은 나라를 보다 잘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칼이나 수레가 저절로 물건을 베고 스스로 나아가지 않는 것처럼 국민도 자율적으로 나라를 위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좋은 칼을 만들고 좋은 수레를 만드는 장인(匠人)과 기술이 필요한 것처럼 좋은 국민을 만들고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야 나라가 발전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