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한국신용정보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받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4일 "한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조정하면 다른 신용평가회사도 곧바로 신용등급을 조정하는게 통례"라며 "한신정이 신용등급 조정을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신정도 한국기업평가와 마찬가지로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일내로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지리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지난 달 30일 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B+에서 A3-로 각각 한 단계 올렸다. 한신정은 현대건설의 기업어음에 대해 지난 2월 이미 B+에서 A3-로 상향 조정한바 있는데 이번 신용등급 조정에서 A3 또는 그 이상으로 올릴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신정으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받게 되면 현대건설 회사채는 `투자적격'으로 평가받아 연기금 및 각종 펀드 편입에 제한이 크게 완화되고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