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융회사들이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난 97년말 부터 고금리인 후순위채 발행에 지나치게 의존,1조6천억원의 추가 부담을 지고 있다고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 의원은 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후순위채권의 발행규모는 은행권이 8조2천897억원,증권사 1조8천319억원,종금사 등 기타 금융기관 2천149억원 등으로 전체 규모가 10조3천3백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기관들이 후순위채를 전액 상환하고 다른 채권(이자율 6%)을 발행해 소요자금을 조달한다면 후순위채권 만기 시점까지 이자 부담액을 1조6천억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