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은행 등 여신회사들은 1일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위험가중치를 1백%에서 50%로 낮춰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증보험을 이용한 대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31일 서울보증보험은 은행감독 규정의 개정에 따라 보증보험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위험자산 편입 비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BIS비율 산정시 보증보험 등 민영보증기관이 발행한 보증서에 의한 대출은 대출금 전액을 위험자산에 분류토록 했었다. 위험자산 편입비율 조정으로 은행이 부동산 담보 및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만을 선호하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이 취약한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원활해질 것으로 서울보증은 전망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감독 규정을 바꾼 것은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의 지분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보증의 경영 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