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날 뉴욕시장에서의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31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9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282.80원을 기록중이다. 1,28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현재 0.80원의 등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주식시장 폭락으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1엔 하락한 119.42엔을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도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하이닉스 문제를 비롯한 경제 펀더멘털 우려가 부각되며 원화는 엔화만큼 낙폭을 키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시티은행의 오석태 부장은 이날 환율 움직임도 전날과 큰 변동 없이 1,283~1,285원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내다봤다. 급등락을 가져올 특별한 재료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 그는 "일본 경제 상태가 현재의 엔 강세를 뒷받침해줄 수준은 아니다"며 달러/엔 하락도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