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치료제(EPO·에리트로포에틴)를 생산할 수 있는 돼지 32마리가 육성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젖으로부터 빈혈치료제를 만들어내는 '새롬이'의 유전자를 보유한 후대 32마리(1세대 22마리,2세대 10마리)를 길러내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98년8월에 처음 생산한 '새롬이'는 세계에서 조혈촉진유전자(피 생산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만들어낼수 있는 유일한 형질전환가축이다. 연구소는 새롬이의 후대 젖 1cc에서 빈혈환자 10명 이상에게 투여할수 있는 양인 평균 3만IU(비타민이나 호르몬 등의 생물학적 효력표시단위)까지 생산됐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