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일반인들의 승선 기회 확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사법연수원생 14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전남 광양과 일본 도쿄를 운항하며 '해상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통상의 한 축인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예비법조인에게 교육시키기 위해 사법연수원의 의뢰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98년 예비법조인 해운교육이 도입된 후 모두 70명의 원수원생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은 올해 처음 선장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족 선상 생활' 제도를 도입, 사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현대상선도 이달초 일반 내근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8박 9일간 승선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 직원들은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배에 승선, 선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현장업무를 체험했다. 회사측은 올해 참가자가 약 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승선 체험을 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해운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승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