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경남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채무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기업 채권단 관계자는 29일 경남기업의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현재 400%대인 부채비율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채권단 내부에서 채무재조정이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동종업계의 부채비율(200%대) 수준으로 맞춰줄 경우 관급공사 수주 등에서 다른 업체와 동등한 경쟁이 가능하고 조기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 졸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계속되고 있는 지분매각 관련협상은 아직 진행중이며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6월말 현재 경남기업의 부채는 3천300억원대로 작년말(3천990억원)에 비해 감소했으며 채권단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영관리단의 역할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자율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상반기 매출 1천66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순이익 36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