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최근 둔한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엔화 흐름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최근 NDF환율이 다음날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여서 시장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로 되오른 것을 반영하며 1,283.50원 사자, 1,284.50원 팔자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120.70엔대까지 오른 틈을 타 1,284원에 출발한 NDF환율은 이 선에서 별다른 변동없이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자 달러/엔이 오름폭을 줄였으나 거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5엔 오른 120.02엔에 마감했다. 유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때 7일중 최고치인 120.79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의 악화발표가 달러화를 끌어내리면서 120엔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달러/엔은 오전 8시 40분 현재 119.97엔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280원대에서 시가가 형성돼 1,280원을 저점으로 한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과 월말을 앞둔 물량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가 GDP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1,280원을 깰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 거래는 1,277∼1,283원"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