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증가로 금년 성수기 항공기 운항편수가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름성수기인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운항된 대한항공의 국제선은 7천450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 7천152편에 비해 4.2% 가량 증가했다. 이에 맞춰 탑승객 수도 작년 85만2천200명에서 금년에 88만1천482명으로 늘었다. 특히 주요 관광지인 동남아 노선의 경우 이 기간 탑승객 수가 작년 15만5천29명에서 금년에 17만1천913명으로, 호주노선은 3만287명에서 3만5천770명으로, 중국노선은 8만4천677명에서 8만9천83명으로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금년 7월15일부터 8월20일까지 총 1만840편의 항공기를 운항, 작년 같은 기간의 1만409편보다 4.1% 증가했다. 이중 국내선은 작년 7천738편에서 금년 7천616편으로 1.6%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작년 2천671편에서 금년에 3224편으로 무려 20.7%가 증가했다. 국제선 탑승객 수도 작년 45만9천673명에서 금년에 54만2천275명으로 8만명 이상 많아졌다.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금년 7월 국내 입국자 수는 45만7천270명으로 작년 7월보다 0.2% 증가에 그친 반면 출국자 수는 66만4천182명으로 작년보다 12.7%가 늘었다. 문화관광부는 "8월 출입국자 집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7월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관광객 수가 줄어든 반면 방학기간을 맞아 배낭여행객과 가족단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