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투신권이 예금에 대한 채권 가압류조치는 상도의에 어긋난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투신권에 공식 요청했다. 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8일 "가압류는 대우와 삼성자동차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로서의 책임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서울보증에 떠넘기려는 처사"라며 "특히 영업중인 보증회사에 대한 가압류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또 투신권이 6천1백99억원을 탕감해주더라도 대우채 등 보증채에 대한 투자원금의 1백40% 이상을 회수하는 것으로 수익률면에서 손실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보증은 투신권이 가압류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서울보증과 협의를 통해 서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투신권은 서울보증이 지난7월 제시한 보증사채 6천2백억원에 대한 손실분담 요구에 반발해 서울보증이 거래하고 있는 15개 은행과 8개 증권사에 지점별로 1백1백27억원의 예금 가압류를 관할법원에 신청했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