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년 국내에 처음으로 서구식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을 선보인 롯데리아는 연초 6백호점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다국적 패스트푸드 업체에 국내 시장을 넘겨주지 않고 토종 업체가 정상을 지키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두곳 뿐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리아는 김치버거 라이스버거 불고기버거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토종' 메뉴를 잇따라 개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최고 품질의 상품(Quality), 청결한 점포(Cleanliness), 아낌없는 친절(Service)로 빠른 시간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실현(Time)하는 'QCS=T'를 모토로 고객 만족 작업을 실행해 오고 있다. 이달 초 개점 1주년을 맞은 롯데리아 남성역점은 10억원을 투자한 1백20석 규모의 대형 전략 점포다.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한 후 문을 열어 오픈 한달 만에 매출이 목표 수준을 넘어설 만큼 성공적인 점포로 평가받고 있다. 방문 고객은 하루 평균 7백명선이며 매출액은 2백만∼2백50만원에 달한다. 남성역점은 상권안에 사당시장 지하철역 아파트단지 등이 있는데다 입점 건물에 소아과병원이 있어 주부와 아동 등 고정 고객이 많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게 턱받이를 무료로 증정하고 생일 파티 때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주는 등 어린이에 대한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조재호 점장은 "고객들에게 음료수와 디저트의 리필을 무료로 충분히 해 단골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