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유명브랜드의 의류 및 소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멀티브랜드 의류전문점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의류할인점과는 달리 품질이나 디자인면에서 손색이 없는 국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는 멀티브랜드 의류전문점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만의 멋과 개성을 연출하고자 하는 신세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캐주얼의류 및 스포츠웨어 멀티브랜드 유유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멀티 의류전문점 중 하나다. 유유인터내셔날이 운영하고 있는 의류전문점 유유는 우수한 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메이커로부터 직접 대량 구매해 동대문옷 수준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멀티의류전문점이 몇년 묵은 이월상품을 판매하는데 비해 유유는 90% 이상을 신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월상품도 초봄에 나온 제품을 늦봄에 판매하거나 봄신상품을 가을에 공급하는 수준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는 루트스포츠, 해머, 휠라등. 신상품의 경우 일반 매장에 비해 가격이 20~40% 싸다. 철 지난 상품은 최고 80%까지 할인된다. 유유는 상품에 대한 안목을 가진 본사에서 매장에 직접 제품을 공급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점주가 패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상품도 전화주문만으로 바로바로 공급된다. 본사에서 필요한 물량에 비해 1백30%정도의 재고물량을 확보해 놓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이든 시즌 중 교환반품이 가능하다는 것도 유유의 장점. 점주는 재고부담과 재고부담이 한결 덜어진다. 1주일에 한번씩 판매금액의 60%를 본사에 송금하면 되고 본사는 일주일동안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 받아 그 제품이 잘 팔리는 지역의 매장으로 이동시킨다. 이러한 본사의 적극적인 매장관리 덕분에 현재 유유 매장에서는 월평균 2천만~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점주가 얻는 판매수익은 8백만~2천만원인 셈이다. 유유는 10평 이상의 점포에서 개설할 수 있다. 개설비용은 점포임대 보증금을 빼고 평당 2백만원 정도인 초도물품비와 인테리어 간판비를 합쳐 3천3백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또 가맹비 및 보증금이 없으며 점포 인테리어도 본사규격에 의해 자율로 시공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창업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만 입지선정만큼은 본사가 엄격하게 개입한다. 유유에서 권장하는 입지는 멀티브랜드 할인전문점의 특성을 고려해 신세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이나 대형쇼핑센터,대단위 아파트단지나 상가밀집지역이다. 한편 멀티브랜드 의류전문점의 성공의 핵심은 물류에 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본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사업을 시작할때는 본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