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는 일본뿐이 아니다. 옛 공산권이란 이유로 멀고도 생소하기는 러시아도 마찬가지. '러시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러사모'(club.lycos.co.kr/russia)는 역사·정치·경제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러시아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동호회다. 특히 필자가 모스크바 사범대에서 연수받는 동안 배우고 느낀 소중한 경험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고 동호회를 처음 만들었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필자를 비롯 고교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회원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과 러시아 현지에서 온라인 통신원으로 활동중인 사람도 있다. 너무도 한국인같은 러시아인과 토종 러시아인같은 러시아인이 있어 모임 때마다 화제다. 회원들은 온라인 정보교류를 통해 러시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각종 자료를 짜임새있게 갖춰 놓았다. 오프라인에선 매월 초 정기모임을 갖는다. 이때 러시아 관련 영화나 공연 등을 감상하기도 한다. 올 초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 여성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도 가졌다. 앞으로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러시아 관련 이슈들에 관심을 갖고 회원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러사모 회원들은 무엇보다도 한·러 우호관계를 형성하는 민간외교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어를 모르거나 러시아에 가본 적이 없더라도 러시아에 대해 알고 싶고 러시아인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회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마스터 장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