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중고차 시장은 대부분 차종이 보합세를 보였다. 26일 서울자동차매매조합에 따르면 경차,소형차,중형차 등 차종을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지난달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일부 차종의 경우 소폭의 가격 등락세를 보였다. "휴가철을 맞아 레져용 차량,소형차를 중심으로 과열양상마저 보였던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양상"이라는 게 서울조합 김령지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다음달까지는 대부분의 차량이 보합세를 유지하다 연식변경을 앞둔 10월부터 가격이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차=전품목이 보합세를 형성했다. 가격은 99년식 현대 아토스 벤처(스틱,중품) 3백40만원 99년식 기아 비스토 큐(스틱,중품) 3백80만원 99년식 대우 마티즈MD(스틱,중품) 3백80만원 등이다. 1천3백CC급 소형차=전차종이 보합세다. 99년식 현대 액센트1.3RS(스틱,중품)가 4백60만원에,99년식 기아 아벨라 1.3디럭스 5도어(스틱,중품)가 3백40만원에 거래됐다. 1천5백CC급 준중형차=대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차종의 가격이 오르내리는 추세다. 현대차 아반떼 1.5DOHC GLS의 경우 2000년식 중품에서부터 99년식 하품까지 전품목이 각각 10만원씩 올랐다. 한편 기아와 대우의 차종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1천8백~2천CC급 중형차=일부 차종은 가격 약세를 나타냈다. 2001년식 대우 레간자 1.8SOHC(스틱,상품)은 지난달보다 50만원 떨어진 8백30만원에 거래됐다. 2000년식 EF쏘나타2.0골드(오토,상품)는 전달보다 30만원 하락한 1천6백2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차=2001년식 현대 그랜저XG Q20(상품)가 전달대비 30만원 상승한 1천8백만원에,99년식 에쿠스350 리무진(중품)이 50만원 떨어진 4천7백50만원에 각각 거래된 가운데 대부분 품목이 보합세를 형성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