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자사브랜드를 내건 3천7백여개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운전고객을 위한 토털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고품질의 휘발유 판매를 기본으로 삼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주유소를 "오일 스테이션"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키며 다양한 카드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품질의 휘발유를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첨단 청정제"(SKGA-5000)를 첨가해 청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휘발유를 선보였다. 휘발유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을 지닌 미국 텍사코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들여왔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세계 최고수준의 청정성을 유지하고 연비를 향상시킨 환경친화형 "SK엔크린"을 판매하고 있다. SK는 또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넣는 곳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차량경정비(스피드메이트)는 물론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는 24시간 편의점(OK마트)을 들여 놓았으며 이동통신대리점과 디지털사진인화점(SKOPI),여성의류점 등의 편의시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다국적 보험중개회사인 에이온사와 제휴해 진단을 받은 차량에 대해 판매후 3개월,주행거리 5천km까지 전국 1천여개의 에이온 제휴 1급 정비소에서 무상으로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과 LG캐피탈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입용 자금을 빌려주기도 한다. 이 회사의 카드마케팅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중의 하나다. 주유소는 물론 크라운베이커리 롯데월드 E마트 등 가맹점에서 "SK엔크린 보너스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OK캐쉬백 서비스"다. 포인트가 5천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고 5만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서울우유 삼양식품 크라운제과 유한킴벌리 등 주요 생필품 회사와 제휴해 제품에 붙어있는 쿠폰으로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가족간에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관계자는 "앞으로 휘발유 제품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쳐 일상생활 속의 고객만족을 실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