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오는 9월말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0억엔(한화 약 550억원)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컨'공단은 이를 위해 현재 재정경제부와 사전협의 중이며 내주중에 발행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5년만기 일시상환에 이자는 런던은행간금리(LIBOR.현재 연 0.5%)+ 0.6%인 연 1.1% 내외다. 이같은 발행조건은 외화자금을 도입한 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고 '컨'공단은 밝혔다. '컨'공단은 지난 96년과 97년에도 2차례에 걸쳐 93억엔(약 1천억원)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해 컨테이너부두 건설재원을 활용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초 일본의 신용평가기관인 R&I로부터 우리 정부와 동일한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96년도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화로 엔화를 매입해 상환하는 것보다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엔화로 직접 상환하는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