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조용한 흐름을 이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로 재진입하는 상승세에도 불구, 영향권에서 이탈해 1,282.50원 사자, 1,284원 팔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가 많지 않은 전형적인 주말을 앞둔 장세를 펼쳤으며 오히려 하락압력도 간간히 있었다고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NDF환율 마감은 1,283원으로 스왑레이트(1.5원)를 감안하면 전날 국내 시장 마감가(1,281.20원)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 증가와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120엔대로 다시 진입했다. 달러/엔은 전날보다 0.24엔 오른 120.07엔으로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환율은 미국 증시나 달러/엔의 오름세에 비해 덜 올랐다"며 "활발히 거래할만한 장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월말이라는 점과 대외 여건상 위보다는 아래쪽이 편하다"며 "당국의 정책적 매수세가 버티고 있는 1,280원을 하향 돌파하면 1,270원까지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