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택시 요금이 25.28%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17일 시 물가대책위원회을 열어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을 300원 올려 1천600원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5.28% 인상안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시는 시장의 최종 방침을 받아 이달중으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기사 인건비 보조분을 추가 책정해 요금을 28.24% 올리려고했으나 민주택시 노조측에서 사별로 인건비 인상을 협상할 수 있도록 요구, 인건비보조분이 삭제됨으로써 인상률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25.28% 인상안 확정에 따라 일반택시의 요금은 기본요금 300원 인상외에 2㎞이상 운행했을때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주행요금이 현행 210m당 100원에서 168m당 100원으로, 시속 15㎞ 이하로 운행될 때 부과되는 시간요금은 현행 51초당 100원에서 41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기본요금이 3천원인 모범택시의 경우, 현재 3천원인 기본요금은 4천원으로 1천원 인상되고, 3㎞이상 운행했을때 부과되는 주행요금은 현행 250m당 200원에서 205m당 200원, 시속 15㎞ 이하로 운행될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현행 60초당 200원에서 50초당 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일반택시는 지난 98년 2월20일 기본요금이 1천원에서 1천300원으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