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회사 정리계획안'을 마감시한인 16일 오전 인천지법 파산부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리계획안에는 올해 초 1차 관계인 집회를 통해 확정된 채무 17조원 상환방안과 대우차의 향후 사업계획 등이 담겨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법원은 이 정리계획안을 검토한 후 2차 관계인 집회와 심리 등을 거쳐 정리계획안 시행 여부를 오는 11월 말까지 결정하도록 돼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정리계획안은 GM으로의 매각 등 변수가 있을 경우 조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채권단과 GM의 대우차 매각을 위한 3차 협상에서는 부평공장과 가격 등 주요사안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빠르면 내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