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GM과의 매각협상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평공장'이 지난 7월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5일 발표했다. 부평공장이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레간자와 라노스가 판매호조(2만9천6백14대)를 보인 지난 98년 6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대우차는 부평공장의 영업이익 흑자는 인력감축 등 엄청난 구조조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평공장의 인력은 98년 1만3천여명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절반 수준인 6천7백85명으로 줄었다. 대우차는 부평공장이 영업이익을 실현한 덕분에 지난 7월 회사전체로 매출 4천5백62억원에 1백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현재 GM이 부평공장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인수거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영업이익 실현이 매각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