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5천2백85만달러어치에 달하는 상용차를 수출한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현대·기아는 도미니카의 대중교통 현대화 1단계 사업을 위한 입찰에서 현대 1천7백36대,기아 2백53대의 공급권을 따냈다. 이는 전체 발주물량 1억5천만달러어치의 35%로 사업 참여 11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현대가 수출할 물량은 그레이스 8백67대,카운티 5백대,에어로시티 2백40대,대형트럭 및 기타 1백55대 등이며 기아차는 모두 승합차 프레지오다. 현대는 현지에 3개의 정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산토도밍고 무역관은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의 대(對)도미니카 연간수출액의 30%에 달하는 대규모"라고 전했다. 도미니카 정부는 대중교통용 버스를 앞으로 전량 한국산으로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미쓰비시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