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 움직임을 따라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86원 사자, 1,287원 팔자에 호가되며 마감했다. NDF환율은 1,286/1,288원에 거래를 출발, 달러/엔이 개장초 121.43엔까지 밀리는 장세를 펼치자 1,284.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엔이 122엔대로 반등하자 참가자들이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닫으면서 1,286원으로 되돌림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일본 닛케이지수의 급락 여파가 영향을 미치며 지난 금요일 마감가보다 0.49엔 오른 122.5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정책협의회 결과가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엔은 줄곧 상승분위기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BOJ 회의결과에 따른 달러/엔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며 "엔화 약세가 예상돼 환율은 조금 오를 수 있으며 1,283∼1,288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제 사놓은 물량을 달러/엔 상승에 따라 처분하게 되면 장이 무거워질 수도 있다"며 "어느 레벨 이상 올라가기는 쉽지 않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