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과 금융기관들이 공동개발한 전자화폐 'K-캐시' 이용자들은 이달 말부터 발급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점포나 가맹점에서도 충전·환불이 가능해진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공동망을 이용해 어느 은행에서나 CD 및 ATM을 통해 충전·환불이 가능한 전자화폐를 이달 말까지 대부분 은행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또 가맹점 단말기를 충전·환불 기능을 갖춘 단말기로 교체하고 온라인쇼핑몰이나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K-캐시의 충전·환불방법이 은행점포 가맹점단말기 인터넷뱅킹 등으로 다양해져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고 금융결제원은 설명했다. K-캐시는 20만원 한도내에서 충전해 식당 서점 문구점 등 가맹점에서 소액을 결제할 때 쓰는 전자화폐다. K-캐시는 현재 서울 강남구 일대와 춘천 등 1천여곳의 가맹점에서 쓸 수 있고 대구 수원지역으로도 조만간 서비스가 확대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