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의 PB(자사상표)상품이 인기다. 홈쇼핑업체들이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개발한 PB상품은 기존 제품보다 값이 싸면서도 품질은 좋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39쇼핑은 올 상반기에 심설화 이정우씨 등 유명디자이너들과 공동으로 패션의류 상품인 'IIDA(이다)'를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이 제품은 프로그램 방영시간(2시간)동안 평균 4억∼4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비슷한 프로그램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패션디자이너 이신우씨와 함께 개발한 언더웨어 의류인 '피델리아'는 지금까지 7회 방송에서 평균 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LG홈쇼핑은 컴퓨터와 의류 등을 PB상품으로 개발해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선보인 의류브랜드 '이소페이스'는 매주 한차례 방송에서 평균 4억5천만원어치가 팔리는 효자상품으로 부상했다. 시판중인 비슷한 성능의 LG컴퓨터에 비해 10만∼20만원 가량 싸게 만든 PB상품인 'LG이숍 애슬론'도 지난달 출시후 한달만에 1천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최인한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