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신탁 매각에 대한 정부·현대와 AIG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어 최종 양해각서(MOU) 체결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나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이 있어 타결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조만간 AIG측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진념 부총리와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일주일이나 열흘안에 결말이 난다"며 수일내 협상이 완결될 것처럼 말한 바 있다. 현재 양측의 쟁점은 현대투신의 주요 주주인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AIG측의 취득방식과 가격,지분취득후 일정기간 매각금지 조항 등에 대한 것으로 AIG 컨소시엄 내부의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막바지 협상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