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기아자동차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사의를 표명한 김수중 사장 후임에 김뇌명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승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현대차에 입사,해외사업관리실장과 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97년 1월부터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 입사한 뒤 30년 이상 수출 및 기획분야 등에 근무해 해외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사장에 발탁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외영업본부장에 성병호 전무를 임명하고 생산개발 총괄 부본부장 양성준 전무를 기아자동차로 전보 발령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