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가상계좌를 통한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영업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하나은행과 타 은행의 분쟁이 일단락됐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9일 저녁부터 삼성카드 회원들이 은행 현금지급기(CD)에서 하나은행의 가상계좌를 통해 타행환거래 방식으로 현금서비스를 받던 기능을 폐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중재에 나선 데다 은행권 전체의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내 삼성카드 가상계좌와의 타행환 거래를 중단했던 조흥.주택은행 등은 거래망을 복구하기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