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 1x 컬러휴대폰 개발주체를 놓고 벤처 개발업체와 이통통신사업자간에 주장이 엇갈리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단말기 전문개발업체인 인터큐브(대표 강원희)는 최근 cdma2000 1x 컬러휴대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LG텔레콤 전용으로 개발된 컬러휴대폰은 74g대의 듀얼폴더형으로 256컬러 보급형 액정화면을 채택했으며 16화음 멜로디를 지원한다. 또 발신자정보표시(CID), 캐릭터 구성저장,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이업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이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LG텔레콤이 `인터큐브는단순 용역업체일 뿐 사실상 제품개발은 우리가 전담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것. LG텔레콤은 "6개월 전부터 자체 연구인력이 심혈을 기울여 소프트웨어 탑재, 내부설계, 디자인을 비롯해 유통망, 생산라인 등 모든 사안을 우리가 결정하고 기획했기 때문에 우리제품"이라며 "출시 가격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터큐브측은 "자체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LG텔레콤과 공동으로 휴대폰을 개발했다"고 부연하며 자체 기술력이 제품개발에 상당부분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입장차이는 양사 관계자들의 긴급 회동이후, 인터큐브측에서 "현재 중국출장중인 대표이사가 `용역을 맡아 위탁개발을 담당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을한 사실을 몰랐고 사업자측이 제품개발과 관련해 대부분의 역할을 맡았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