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7월 사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이 신한금융지주회사 등 7개사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수는 모두 20개사로 늘어났다. 신규 7개 회사중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자산 총계가 3조2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지주회사로 은행 증권 캐피탈 투신 등 4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지주회사는 자산총액이 3천억원 이하인 중소규모로 사업분야도 교육(대교네트워크) 철강(세아홀딩스) 광고간행물(미디어윌) 엔터테인먼트(가오닉스) 체육복표사업(타이거풀인터내셔널) 등으로 다양하다. 공정위는 "지주회사는 기업들이 핵심 사업 역량을 구축하는데 유용한 수단"이라며 "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주회사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